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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기록된 풍경> 열한번째 개인전 초대

초대의 글


“기록된 풍경”은 열한 번째 개인전으로 작가가 살고있는 도시의 역사적인 기록들과 과거의 시간을 통한 회고적 풍경을 보여주고, 텍스트로 그려내는 정물화의 사물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삶의 주변을 돌아보고 작가가 서있는 지리적인 위치를 통해 스스로를 되돌아보고 작업의 화두였던 작업들을 정리하여 전시회의 초대 인사를 드립니다.

대상의 표현방식에서 언어적 기반의 신문을 사용하는 것은 활자화된 이미지가 주는 일상의 기록들과 텍스트의 전달력 때문이다. 대상에 관한 기록적 이미지는 빛을 통해 시각적으로 보여지고, 빛이 만들어가는 상징성 만큼이나 예측된 이미지는 다를 수 있고 실험을 통해서 기술적인 방식을 얻기도 한다. 빛은 몽환적이기도 하고 어둠을 밝히는 신비로운 감성적 언어이다.

기록된풍경은 신문을 필름으로 만들고 단편들을 조합하여 만들어낸 이미지적 풍경이다. 광원으로부터 필름에 비쳐진 이미지는 다양한 느낌으로 보여지기도 하고 흑백 수묵화의 단편을 떠올리게 만들기도 한다. 대체된 색채와 먹의 농담은 신문과 활자가 함께 이미지를 만들고 빛이 상을 비추어 만든다. 콜라주 방식과 구겨서 입체적의미를 지니면서 평면적 방식보다 다른 이미지를 얻고자했고 구겨진 덩어리형태의 대상은 기호적 언어로 보여지게 만든다.

신문을 구기고 자르고 붙여가는 과정은 회화의 방식처럼 형태를 만들고 명암을 표현하면서 그리는 행위와 유사하다. 기사 내용들을 분류하기도 하고 조합하는 과정에서 혼합되고 완성된 이미지는 텍스트가 내제되어있는 의미를 지니게 된다.

도시의 장소와 특정 풍경의 대상은 서술적인 이야기와 역사적 기록의 대상이 되기도 하고 그 내용들을 온전히 담아 그려낸다는 것은 작가로서 해석에 관한 고민일 것이다.

주변의 사물들을 바라보면서 장소적 의미와 내 삶 안에 지니고 있는 물건들의 가치를 통해 자신을 돌아보게 한다. 정물은 신문과 텍스트의 기록들을 이입시키면서 빛을 통해 보여진다. 빛은 이미지를 투영시키면서 상징성을 만든다.

활자화된 정보 속에 살아가고 있는 기록과 신문을 모티브로 텍스트를 오려 형상을 만든 사물에 관한 이야기는 종이위에 하루의 세상을 기록하고 있다.

종이집은 집에 대한 의미와 내부의 일상화된 삶을 반복적인 인체의 움직임 결합하여 정형화된 현대인의 삶을 표현하고 있다. 아크릴판을 가열하고 구부려서 입체적 형상을 만들었던 “옷”작업들의 제작방식과 평면의 신문이미지을 구겨서 입체의 공간들을 만들어가는 덧붙여 겹쳐진 이미지들은 회화적이면서 공간적 의미들을 지니고 있다.

매체를 활용한 예술장르의 미디어아트 분야는 시대변화와 함께 발전되어온 신기술의 결합과 고품질의 디지털기술을 기반으로 활용되면서 기존 아날로그 기술과는 다른 새로운 예술작품영역으로 발전되고 있다. 테크놀로지의 기술은 상상력을 실현하는 다양한 창작물들이 생산되어지게 하고 새로운 예술적 체험을 통해 현실화된 리얼리티를 경험하게 만들기도 한다. 감성적 작업의 빛을 제어하는 것도 기술적인 기반과 상상력이 필요로 한다. 그것들은 나의 작업에서 사이언스와 아날로그의 중간에서 적절한 영역을 가지고 존재하고 있다.


정운학